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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안부(백수린)

눈부신 안부 전에 '여름의 빌라'를 너무 잘 읽었기 때문에 빌려보았다. 백수린 작가의 섬세함과 다정한 시선이 너무 좋음! 해미는 비극적인 사고로 언니를 잃었다. 슬픔 속에 허덕이는 가족을 위해 해미는 자신의 마음을 홀로 삭힌다. 언니의 부재는 부모님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고, 엄마는 신학공부를 위해 해미와 동생을 데리고 독일로 떠나 한때 파독간호사였던 '행자'이모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해미는 독일에서 언니를 잃은 슬픔,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 부모님과의 관계 등 여러 이유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행자이모의 동료였던 '마리아', '숙자' 이모와 그들의 자녀인 '레나', '한수'와 교류하며 '불쌍한 아이'여야했던 한국과 달리 '평범한 아이'일 수 있는 독일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특히 아픈 숙자이..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토베 얀손)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친구랑 무민 조형물을 보다가 친구가 해티패트너는 정체가 뭐냐더라. 글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모르겠음. 인터넷에 검색해도 뚜렷하게 나오는 정보가 없었다. 다음날 동네 도서관에 갔더니 무민 동화책이 보였다. 해티패트너의 정체가 나와있을까 싶어 읽어보았음. 해티패트너의 정체는 그냥 상상속의 트롤 일종이었다.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온 세상을 떠돌아다는 존재. 작품에서 무민 엄마와 무민은 아빠를 찾고 있는데, 아빠는 방랑벽이 걸려 해티패트너를 따라 사라진 상태다. 알 수 없는 녀석들. 그래도 참 귀여워. 별 생각 없이 훌훌 읽었는데 맨 뒤에 역자 후기가 달려있었다. 사실상 작품해설. 무민은 얼핏 보면 그냥 귀여운 동화 같지만 2차세계대전 시기에 쓰여졌다고..

[📚]펀치: 어느 만화 편집자 이야기(김해인)

더보기 펀치: 어떤 만화 편집자 이야기이상하지만 어쩐지 끌리는 매력의 만화 편집자 김해인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제목이 왜 ‘펀치(PUNCH)’냐구요? (1) 주먹으로 치다: 만화책을 보다 가슴이 벅차올라 애꿎은 베개를 때리는 독자의 이야기라서요. (2) 박진감: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을 따라, ‘이천 독자 양성설’을 박력 넘치게 주장하는 편집자의 이야기고요. (3) 파티용 음료: 각종 과일과 술, 시럽과 얼음을 섞어 만든 청량한 맛의 음료처럼 청춘의 한 시절을 통과중인 사람의 이야기거든요저자김해인출판스위밍꿀출판일2024.06.26 새해 첫 책! 에세이로 결정~!큰 뜻이 있어 고른 책은 아니다. 그저 빌려놓고 방치하던 책을 갑자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그래도 에세이 좋지 않나요? 술술 읽히고 다..

[📚]여름의 빌라(백수린)

여름의 빌라시간의 궤적여름의 빌라고요한 사건폭설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흑설탕 캔디아주 잠깐 동안에아카시아 숲, 첫 입맞춤밑줄 긋기언니는 최초의 사람, 그러니까 내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거창한 계획이나 목표도 없이 학창시절부터 꿈꿨던 대로 미술사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프랑스에 왔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모두가 안정을 찾아가는 시기에 그렇게 인생을 낭비하다가는 결국 낙오자가 될 거라고 말하지 않은 최초의 한국 사람이었고, 나는 그런 언니가 좋았다. - 시간의 궤적 어떤 기억들이 난폭한 침입자처럼 찾아와 ‘나’의 외벽을 부술 듯 두드릴 때마다, 이러다가는 내가 한순간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것은 아닐까 두려우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나는 경험으로..

[📚]긴긴밤(루리)

긴긴밤『긴긴밤』은 우리의 삶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가 다리가 불편한 코끼리의 기댈 곳이 되어 주는 것처럼, 자연에서 살아가는 게 서툰 노든을 아내가 도와준 것처럼, 윔보가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치쿠를 위해 항상 치쿠의 오른쪽에 서 있었던 것처럼, 앙가부가 노든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어 준 것처럼, 작지만 위대한 사랑의 연대를 보여 준다._송수연(아동문학평론가)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코뿔소가 된다면, 소중한 이를 다 잃고도 ‘마지막 하나 남은 존재’의 무게를 온 영혼으로 감당해야 한다면 어떠할까?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린 생명이 마땅히 있어야 할 안전한 곳을 찾아 주기 위해 본 적도 없는 바다를 향해 가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지구상의..

2024 피크민 블룸 마스터퀴즈 정답

🌷피크민 블룸🌷의 시대는 온다..!! 전 작년부터 피크민블룸을 쭉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유행을 탔더라고요?? 왠지는 모르지만 기분이 좋아요ㅎㅎ (버섯 자리 없는 건 빼고) 오늘 게임 들어갔더니 이벤트로 2024 피크민 블룸 퀴즈를 하고 있더라고요. 재미로 한 번 풀어봤어요. 보상은 아쉽게도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귀여워요. 제가 몰랐던 사실도 있고요ㅎㅎ. 퀴즈 풀러 가기 1번부터 10번까지 정답 보여드릴게요. 마지막 문제는 찍어서 맞췄는데요. 피자 피크민들끼리 모여있으면 피자조각 맞춰본다니 너무 귀여워요ㅠㅠ 당장 해봐야지 두 마리는 버섯 패는 중이라 못꺼냈는데 증말 하찮네요. 다들 행복 피크민 생활 되세요.

sole-chiving/ect 2024.11.12

[📚]흐르는 강물처럼(셸리 리드)

흐르는 강물처럼밑줄 긋기 한때 강이었으나 지금은 저수지가 된 물 밑에서 썩어가는 마을, 물속에서 조용히 잊힌 마을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불어난 물이 마을을 집어삼킬 때 이곳의 기쁨과 고통까지 모조리 앗아갔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린 시절의 풍경은 우리를 창조한다. 그 풍경이 내어주고 앗아간 모든 것은 이야기가 되어 우리 가슴에 남고, 그렇게 우리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어도 우리 존재는 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를 조심스럽게 수확하듯 신중하게 형성되는 게 아니다. 끝없이 발버둥치다가 그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을 거둘 뿐이다.어디로 간들 세스처럼 분노로 가득한 사람, 피부색이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려는 사람이 없겠는가? 윌은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었..

[인천 검암2지구] 모던+따순 스프를 먹을 수 있는 헤브헤이

주소 인천 서구 승학로 577 204, 205호 운영시간 월-토 09:00-22:00 일 09:00-21:00 전화번호 0507-1399-2253 헤브헤이 인스타그램 검암 2지구는 정말....요식업의 불모지 같은 곳인데.. 이런 카페가 있을 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게다가 늦게까지 해(중요) 컴포즈 커피 있는 건물 2층에 있는데요. 내부가 정말 넓어요한강 작가 책이 두 권이나 있다니 좋은 카페다.감성카페를 넘은... 스울에.가야.볼 수 있는. 갬성인테리어가 힙해서 사진이 매우 분위기있게 찍혀요. 사실 헤브헤이에 첫 방문한 건 꽤 예전 일인데요. 갈릭파이, 크로아상, 약과쿠키를 먹었어요. 음료는 토마토에이드랑 아메리카노!! 전 음료보다 디저트를 중시하는 타입인데 디저트는 생각보다 그냥 그래서 후기 쓸 생각을..

eating/🥖🥐🍞 2024.11.09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밑줄 긋기 "양치기들도 책을 읽을 줄 아네요." 옆에서 맑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칠흑같은 검은 머리에 옛 정복자들인 무어인을 연상케 하는 눈, 전형적인 안달루시아 지방 소녀였다. "양치기들이 책을 읽지 않는 건 책보다 양들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겠죠." 산티아고가 대답했다. 아버지는 축복을 빌어주었다. 소년은 아버지의 눈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 역시 세상을 떠돌고 싶어한다는 걸. 물과 음식, 그리고 밤마다 몸을 누일 수 있는 안락한 공간 때문에 가슴속에 묻어버려야 했던, 그러나 수십 년 세월에도 한결같이 남아 있는 그 마음을.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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