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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나도 죽었다(주제 루이스 페이쇼투)

당신과 함께, 나도 죽었다(Morreste me)“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상실 속에 있는 우리의 일상과 겹쳐 보이기에 작가의 글이 더 다가온다.” 그의 글은 사랑하는 사람과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잃어버린 지금의 우리에게 떠오르는 해와 같은 여운을 주는 멋진 글이다. [당신과 함께, 나도 죽었다] Morreste-me는 작가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경험을 시적이고 철학적으로 그린 그의 첫 번째 작품으로, 포르투갈 Visao에서 ‘21세기 첫 십 년의 책’에서 열 권 중 한 권으로 선정된 바 있다저자주제 루이스 페이쇼투출판다원티앤에스출판일2020.12.23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적은 책. 시처럼 느껴지는데 분류상 장르는 소설이다. 자전적 소설인 걸까. 아버지가 병원에 있을 때부터 가족을 떠난 이후까지의 감상..

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하지현)

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밑줄 긋기 불안은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안전은 언제든 위협을 받습니다. 그럴 때는 나를 지켜주기 위한 경보 신호가 울리기도 하고, 그 후유증이 남아 오래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나의 생명이 걸린 사건이 벌어지고 나면 지금의 내가 갖고 있는 것,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도 하죠. 그게 사람이란 존재의 특성입니다. 이처럼 불안은 생각하기 전에 먼저 반응이 옵니다. 일단 반응하고 보는 게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신중하게 분석하느라 달려오는 개를 막지 못하면 다칠 수도 있잖아요. 먼저 반응하고 보는 게 생존에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이성적으로 생각해라, 판단해라,라는 말이 불안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70 정도 긴장하면 될 일을..

명령에 따랐을 뿐(에밀리 캐스파)

명령에 따랐을 뿐!? 재미있게 읽다가 중간에 취업하며 제대로 읽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어봐야 할 듯. 한나 아렌트의 '악의 무사유성'은 이제 대부분이 알고 있는 상식이 됐다. 명령에 따라 악에 복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기존에 있던 연구들은 사람들이 명령에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만 밝혀냈을 뿐 그에 대한 이유를 알아내는 연구는 없었던 것에 주목하며 르완다의 투치족 학살과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와 같은 사람들을 인터뷰 하고, 뇌과학적 실험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뇌가 주체성을 잃고 명령에 복종하는지 즉 무엇이 그들을 복종하게 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밑줄 긋기 나는 이전 학자들처럼 실험실에서 명령에 따라 '폭력'이 발생하는 모습을 관찰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 8..

열 문장 쓰는 법(김정선)

열 문장 쓰는 법내 글재주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정체됐다. 생각이나 말로는 술술 나와도 막상 적으려고 하면 사고가 딱 멈춰버리는 게 너무 답답해 읽어봤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초반부에 문장을 끊지 말고 이어서 쓰는 것 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이었다. 늘 작법서를 보면 이해하기 쉽고 짧게 쓰라고 적혀있는데 나는 겹문장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조언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억지로 끊어놓으면 항상 흐름이 뚝뚝 끊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에게 겹문장을 허용해줘서 너무나 기뻤다. 저자는 글쓰기를 나만의 것을 모두의 언어로 설명하는 과정이라 표현한다(정확X). 혼잣말하듯, 친구에게 말하듯 써내려가면 독해도 어렵고 경우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뿐더러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막상 제공해야할 정보는 전달하지..

순례주택(유은실)

순례 주택한국어린이도서상, IBBY 어너리스트 수상작가 유은실의 신작 청소년 소설『순례 주택』. 코믹 발랄한 캐릭터 설정과, 순례 주택을 둘러싼 한바탕 대소동은 기발하면서도 유쾌하다. 약간은 막 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순례 주택’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솔직하지 못한 엄마, 누군가에게 얹혀사는 데 일가견 있는 아빠, 라면은 끓일 줄 모르고 컵라면에 물만 겨우 부을 줄 아는 고등학생 언니저자유은실출판비룡소출판일2023.08.24초등학생 시절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삐삐 시리즈를 다 읽고, 산적의 딸 로냐와 같은 다른 책들도 파먹듯 손에 쥐었던 것은 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이..

바람이 분다, 가라(한강)

바람이 분다 가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 작가의 책은 단연 『소년이 온다』. 고등학교 3학년 봄에 학교에서 읽었다. 새학기에 쉬는시간마다 읽었으면 주변이 얼마나 시끄럽고 활기찼을까. 그 봄에 그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너무나 시렸던 기억이 난다. 한강의 소설들이 다 그런 것 같다. 사무치도록 시린 느낌. 한 번 읽으면 헤어나올 수 없고 계속 감탄하며 읽게 되지만 한강의 책을 쉽게 손에 잡지 않는 이유는 그런 까닭이다. 읽으면 너무 우울해지기 때문에..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간단하다. 아는 분이 최근 읽었다고 해서~^^ 후후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 너무 어려웠는데 마침 있길래 빌려서 후딱 읽었다.   『바람이 분다, 가라』의 내용은 이렇다. 정희는 1년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외국어시험 면제 신청

외국어시험 신청 기간이 생각보다 학기 초니까 개강하면 빨리 공지 떴나 확인하세요.이미 25-1 시험접수는 끝^^교육대학원을 졸업하려면 3학기에 종합시험을 봐야 해요.그냥 볼 수는 없고 외국어 시험을 통과해야 종합시험 응시자격이 생깁니다.종합시험은 3학기에 응시하기 때문에 외국어 시험은 1, 2학기에 통과해야해요.외국어시험 통과 방법은 총 세가지가 있습니다.1. 교육대학원에서 시행하는 외국어시험 통과(70/100점)2. 시험 대체 수업(교육학원서강독) 수강3. 유효기간 2년 이내 공인 영어 성적 제출(시험 면제)공인 영어성적 면제 기준 점수는 아래와 같아요.면제 대상인 사람은 어학성적을 학교에 제출해야하는데요.전 작년에 토익을 봐서 면제 대상이고왠지 아무때나 포탈에 등록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개강..

경기대 기숙사(2인실) 입사 후기

경기대 기숙사비..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다. 그래도 자취보다는 낫다는 마음으로..^^ 지원기숙사 붙었다. 붙자마자 해야할 일 > 보건소가서 결핵검사하기. 입사서약서 제출할 때 검사결과를 첨부해야한다.내가 미리 확인하지 않아서 그런가? 문자 받고 보니 딱 그날 검사해야 결과지를 제출기한 마지막날에 낼 수 있었다. 근데 막상 입사날 가보니 그때 제출해도 되는 듯?ㅋㅋ 정기입사일 마지막날 차를 끌고 왔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나서 보니 앞에 끌차를 대여해주고 있었다. 다만 입사 먼저 해야한다길래 1층으로 올라감. 1층으로 로비에서 A동(여자동), B동(남자동)별로 입사등록을 한다. 신분증을 제출하면 카드키, 냉장고용 지퍼백, 침대 매트리스 커버(선택)을 받을 수 있다.다시 지하로 가서 끌차를 빌려 짐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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