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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2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경조울)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밑줄 긋기 경조증 시기의 2형 환자들은 유독 밝고 쾌활하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과하게 생기가 넘칠 뿐. 말을 하지 않으면 주변에서는 대부분 이상함을 감지하지 못한다.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들조차도. 독일 작가 토마스 멜레는『등 뒤의 세상』이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이 앓고 있던 1형 양극성 장애를 기록하며 조증 시기의 자신을 '뇌가 타버린 광대'라고 표현했다. 경조증은 조증만큼 심하지는 않으니까. 그의 표현에 따르면 나는 '뇌가 좀 더 번쩍이는 광 대'쯤 되었겠다. 경조증이 지나가면 스스로를 혹사시킨 만큼. 혹은 그보다 긴 회복기를 거쳐야 했다. 경조증 시기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에너지가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그릇된 것이었는데, 이 시기의 나는 그사실도, 그리고 ..

[📚]새의선물(은희경)

새의 선물언제나 새로운 질문과 도약으로 오늘날의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작가 은희경의 첫 장편소설이자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새의 선물』을 100쇄 출간을 기념해 장정을 새롭게 하고 문장과 표현을 다듬은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1995년에 출간된 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성장소설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새의 선물』의 100쇄 기록은 세대를 거듭한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뜻깊은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저자은희경출판문학동네출판일2022.06.03냉소적인 소녀가 바라본 1960년대의 인간군상에 대한 통찰, 그리고 성장기.밑줄 긋기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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