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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성해나)
sole-ly
2025. 8.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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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기
이웃들은 평창동 시택을 '연리목집'이라 불렸다.남편 여어나던 해에 시부는 마당에 음나부와 느티나무 를 나란히 심었다. 상생하기 어렵다는 두 나무는 뿌리부터 서로 끌어안는 형태로 조금씩 업허며 자랐고 시댁은 이후 연리목이 자라는 집, 사랑이 가득한 집이라 불렸다 이웃들은 모르겠지만 시댁 마당의 그 나무는 실상 시부가 인위적으로 매만진 연리였다. 치목 두그루를 한폭 너비로 심은 뒤 줄기 부분을 긁어내고 비닐 끈으로 단단히 묶어 서로 얽히게 만든 연리.
가만 보면 저 양반이나 너나 꼭 닮았어.
뭐가요?
사랑에 갈급해서 제가 받지 못한 걸 죄 자식에게 쥐여 주려고 하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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